혈관조영상 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니코란딜은 심혈관사망 위험을 85% 이상 감소시켰다.

관상동맥질환은 투석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중 하나로, 현저한 관상동맥 병변이 없는 투석 환자에서도 심혈관사망 위험은 증가하기에 약물로서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주목할만 하다. 연구는 제약사의 금전적 지원없이 진행됐기에, 보다 신뢰가치가 높다.

지난달 말 개최된 유럽신장협회-유럽투석·이식학회 학술대회(ERA-EDTA Congress)에서 일본 교토 투진카이병원 Masato Nishimura 박사는 100명의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니코란딜의 삼혈관사망 예방 능력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시험 참여군의 절반은 니코란딜 15mg을 매일 투약했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평균 5.3년 추적. 이 기간중 25명이 심혈관 원인으로 사망했다. 사망 발생은 니코란딜 그룹에서 8%였던 반면, 대조군에서 42%로(p<0.001), 심혈관 사망 위험을 88% 감소시켰다(p=0.0002). 그러나 비심원성 사망 발생은 대조군과 니코란딜군간에 차이가 없었다(16% vs 14%).

니코란딜은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혈관확장제로, 칼륨-ATP 채널을 활성화시키고, Guanylate cyclase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nitric oxid를 제공함으로써 preload와 afterload를 감소시킨다. 칼륨-ATP 채널은 허혈성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니코란딜은 심혈관보호 효과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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