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4주 데이터 공개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2) 억제제 계열로 불리는 새로운 당뇨치료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당뇨병학회(ADA)서 공개됐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로 신장에서 포도당의 배출을 촉진하여 혈당수치를 줄여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저혈당,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서는 인슐린과 병용한 3상 연구로 24주간 데이터다. 지난 ADA에서는 12주 데이터가 발표된바 있다.

연구는 경구 혈당강하제 복용여부와 관계 없이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으나 혈당관리가 이뤄지짖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두군으로 나눠 각각 다파글리플로진군과 위약을 투여하고 당화혈색소(HbA1c)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24주후 다파글리플로진 2.5mg, 5mg, 10mg을 인슐린과 병용 투여했을 때, 24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는 각각 0.75%, 0.82%, 0.92% 감소해 0.30% 감소효과를 보인 위약군보다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

또 체중 변화, 인슐린 1일 투여량 중간값 변화, 공복혈장포도당(FPG) 변화에 있어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다양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공복혈장포도당 수치는 24주간 인슐린과 다파글리플로진 복용 투여시 12.5mg/dL, 18.8mg/dL, 21.7mg/dL씩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3.3mg/dL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 다파글리플로진과 인슐린 병용요법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다파글리플로진 복용에 따른 일반적인 부작용(이상반응)이나 임상중단 비율은 위약군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요도 및 성기 감염은 다소 높았다.

영국 에인트리 대학병원의 당뇨 및 내분비계 임상 연구센터의 존 윌딩(John Wilding) 박사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혈당 및 체중에 대한 이번 3상 임상결과는 환자들에 있어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48주간의 후속 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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