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보건혁신 세미나서 제약 발전 위한 정부 지원 촉구

"한국은 임상시험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매우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정부지원이 관건이다."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보건혁신 세미나"에서 중외제약 배진건 연구총괄 전무는 이같이 말했다.

배 전무는 "혁신은 팔로어가 아닌 경계선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달성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그동안 미국과 같은 리딩 그룹을 따라왔지만 이제는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 산업 육성을 위한 인적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춰놓은 한국인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비용이 제한되어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기술과 경험의 한계가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파트너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 전무는 "정부 정책의 딜레마를 충분히 알고 있다.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은 제약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평가 툴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평가를 실시, 정부의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배 전무는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와 정부의 지원, 혁신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 또 제약회사가 신약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아웃하기 전에 정부가 지원을 해서 국내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정부의 지원 체계가 있어야 제약회사들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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