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립대 의과대학이 더 이상 의사들이 의료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대학원 과정에 대해 제약사 및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재정적 후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최초의 학교다.

지난 연례회의에서 미국심장학회(AHA)는 산업종사자를 연자로 채택할 수 없도록 금지한 바 있다. 의료인들의 대학원 과정까지 꼭 산업을 배제하는 모델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예민한 논란이 있다. 그러나 미시간주립대의 James O. Woolliscroft 교수는 “교육이 바이어스(bias)로부터 자유롭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은 미국 내 대학 중 가장 연간 연구비를 많이 쓰는 대학이다. 2006년도에는 약 8억 달러의 연구비를 썼고 단과대학 중에는 의과대학이 연구비를 가장 많이 써서 3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당국자들은 투표를 통해 의과 대학원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상업적 후원을 받지 않기로 가결하였다.

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는 미국에서도 점점 큰 사업영역이 되고 있다. 공인된 공급자만 무려 700개가 있다. 규모는 2007년에는 25억 달러로 최고조에 달했고, 이 중 제약사에 의한 후원은 12억 달러였다. 이후 대학에 대한 제약사 개입 제한이 새로 도입되면서 약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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