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계 발생률 연구 CONDOR 스터디 란셋에 게재

세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의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이 란셋에 게재되면서 비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한 내약성이 새롭게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게제된 연구는 CONDOR 스터디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전체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연구한 최초의 대규모, 이중맹검, 무작위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32개국 44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는 위장관계(GI)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쎄레브렉스 단독투여와 디클로페낙 서방정과 PPI제제 오메프라졸 병용 투여를 비교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헤모글로빈(적혈구 내에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 및 헤마토크릿(혈액량 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에서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포함하는 상부 및 하부 위장관 사건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의 주연구자인 홍콩 대학교 위장 및 혈액학과 학과장인 프란시스 챈(Francis Chan) 박사는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가 상부나 하부 위장관의 출혈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으며, 치료 조기 중단이나 추후 임상 연구 필요성 등 중대한 임상적 의의를 시사하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이 CONDOR 연구의 일차 결과 변수에 포함된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결과, 디클로페낙 서방정과 오메프라졸 병용 투여군의 위장관계 발생건수는 세레브렉스보다 4.3배 높았다. 세레브렉스군의 경우 20명(0.9%)에서 상하부 위장관 부작용이 발생한 반면 병용군에서는 81명에서 부작용이 발생됐다.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탈락비율도 각각 114명(6%) 대 167명(8%)으로 병용군에서 높았다.

CONDOR 연구에 국내에서 참여하였던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충혁 교수는 " CONDOR 연구는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연구로 이는 향후 관절염 환자 진료시 특히 위장관계 위험성이 많은 환자에서 안전성을 고려한 약제 선택에 영향을 주는 매우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화이자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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