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과기부 지경부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계획안 발표

복건복지부·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가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6000억 원을 투자한다.

3개 부처는 23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3개 부처는 각각 2000억원을 신약개발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10년내에 블록버스터급 3개를 포함한 글로벌 신약 1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부처 간 경계를 초월하여 글로벌 신약개발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3개 부처 공동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1개의 사업단을 구성·운영해 과제에 대한 기획 및 평가를 수행하게 되며, 부처 간 협의·조정 기구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게 된다.

계획안을 소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원호 과장은 "기존에는 후보물질단계까지는 교과부, 전임상·임상 단계는 지경부와 복지부가 지원함에 따라 신약개발의 전주기를 연속적으로 지원하기가 어려워 개발 지연을 초래했다"고 설명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부처별로 신약개발 R&D사업을 발굴·추진함에 따른 연구단계별 경계 존재, 연계 미흡 등 그간 지적되어 온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개 부처는 동 사업을 통해 기존의 모방형ㆍ칸막이형 국가 R&D 시스템을 창조적·개방형 네트워크 R&D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한편 10건 내외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여 1조9억 원∼9조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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