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응고수치 측정기기..와파린 복용환자 대상



한국로슈진단(사장 이헌구)이 혈액응고수치(INR)를 측정하는 장비인 "코아큐첵XS"의 판매를 강화한다.

코아큐첵XS는 가정용 혈당기처럼 소정의 혈액으로 혈액응고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다. 사용방법이나 생김새도 혈당기처럼 생겼다.

이 장비가 필요한 환자는 와파린으로 항응고 치료를 하고 받고 있는 환자다.

와파린은 혈액의 응고 작용을 억제해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제로 스텐트, 심장판막술 등의 환자가 복용하는 약제로,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다른 약물이나 음식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항응고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용량이 과하면 출혈성 경향이 생길 수 있고, 부족하면 치료 효과가 나오지 않아 혈전이 생성되는 약제의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항응고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INR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코아큐첵XS는 측정을 통해 와파린의 부작용 관리를 도와준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박표원 교수는 21일 로슈진단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정기적으로 자주 INR을 관리해야 하며 환자 스스로 본인의 INR 수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은 최소한 1개월에 1회는 정기적으로 INR을 모니터링 해야하며, 복용하는 약물에 변화가 있거나 새로운 환경에 처한 경우는 1주일에 1회 모니터링 해야 환자의 병세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로슈진단은 당장 내달부터 코아규첵XS 판매를 강화한다. 회사 측은 병원내방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점, 정맥 채혈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비용절감 등에 대한 점을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로슈진단의 박철세 상무는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스스로 INR을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자가 테스트를 시행하는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39%, 기타 합병증 발병 위험은 9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인식전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약 50만원 정도이며 스트렙 가격은 개당 4000원으로 일반혈당기보다는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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