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NICE (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가 잠정적으로 타쎄바™ (erlotinib)를 웨일즈 및 잉글랜드 지역의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유지 치료를 위한 NHS 약제로 승인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NICE는 이 허가 용도에 대한 타쎄바™의 이익 대비 비용이 정당화되지 못하였기에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말했다. NICE는 erlotinib을 비소세포폐암의 일차치료제로는 이미 승인을 내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지치료에 대해서는 NICE 가이드라인으로부터 제외할 것 같다.

NICE의 앤드류 딜런은 최신의 근거에 따라 타쎄바™가 가져올 이익 대비 비용이 국가 보건 재정 사용의 좋은 예가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로슈는 사실 타쎄바™의 가격을 약 14.5% 낮춰 환자접근성을 높이는 모델(patient access scheme)을 제시하였음에도, 이같은 난관에 부딪혔다. NICE는 경제성 모델에서의 가정이 잘못되어 있고 NHS가 궁극적으로 지불해야만 하는 비용을 로슈가 과소평가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로슈가 제시한 인하가격으로 볼 때 타쎄바™의 월 치료비용은 약 1,395 파운드(약 2,000 달러)가 소요된다. 타쎄바™는 로슈가 제조하여 OSI Pharmaceuticals와 코마케팅하고 있다.

영국은 조세로 운영되는 국가보건서비스(NHS) 제도로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이 무료이다. 그 적정 사용을 위해 NICE가 임상 및 비용-효과 평가에 있어서 분석과 질 보정 수명(QALY) 자료를 활용해 권고안을 만들면, NHS는 이 권고안을 이용해 의약품 및 의료장비에 관한 임상적, 행정적 결정을 내린다. NICE 가이드라인은 영국의 병원과 지역사회에 적용되게 되며, 외국에서도 주요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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