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차원의 방사선 재해대책 수립 및 방사선비상진료시스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대한방사선비상진료협의회"가 지난 11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 초대회장에 김종순 방사선보건연구원장을 선출했다.

김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국내 원자력산업시설 증대에 따라 권역별로 산재해 있는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협의회는 앞으로 관련기관과 회원을 중심으로 ▲방사선 관련자료 공유 및 정보교환 ▲방사선비상진료교육 ▲방사선의 의학적·기술적·역학적 연구개발 ▲방사선비상진료에 관한 정책 및 운영 자문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전국 방사선비상진료병원·국군의무사령부·중앙119구조대를 포함한 기관과, 방사선비상진료과정을 이수한 의료진·간호사·의료기사 등 전문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총회에 앞서 개최된 기념세미나에서는 "세계 방사선비상진료 네트워크 현황과 미래"(시게노부 나가다키 세계방사선병리학회장),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체계"(김은실 방사선보건연구원) 등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