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조주영교수팀 첫 사례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교수팀(조주영, 장재영, 정승원, 조원영, 천강일)이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55세 남자 환자의 위정맥류에 위치한 조기위암을 조직을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조주영교수팀은 먼저 내시경 치료 전에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류응고술을 시행하여 출혈의 위험을 줄인 다음,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3센티 크기의 조기위암 조직을 제거했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들은 간 기능과 혈액응고기능이 저하돼 있어서 내시경 치료 중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위 정맥류는 혈관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으로 대량 출혈의 위험이 높아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더욱 외과적인 수술도 어려워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이 매우 높다.

조주영 교수는 "위정맥류에 조기위암이 생긴 경우가 흔치 않고 출혈 위험도 높아 내시경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술해 기쁘다"며 "향후 이 수술방법이 식도-위 정맥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에게 발생한 조기위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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