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조주영교수팀 첫 사례
조주영교수팀은 먼저 내시경 치료 전에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류응고술을 시행하여 출혈의 위험을 줄인 다음,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3센티 크기의 조기위암 조직을 제거했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들은 간 기능과 혈액응고기능이 저하돼 있어서 내시경 치료 중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위 정맥류는 혈관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으로 대량 출혈의 위험이 높아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더욱 외과적인 수술도 어려워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이 매우 높다.
조주영 교수는 "위정맥류에 조기위암이 생긴 경우가 흔치 않고 출혈 위험도 높아 내시경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술해 기쁘다"며 "향후 이 수술방법이 식도-위 정맥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에게 발생한 조기위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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