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및 약물요법 주제 1600명 참여

대한병원약사회가 주최한 제 16회 춘계학술대회가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학회 주제는 "이식 및 이식 후 약물요법과 환자관리"로 무엇보다도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큰 분야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대한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타계 이후 장기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식을 주제로 정했다"면서 "더불어 이식과 관련된 각종 제도 등에 대해서도 알리고 장기이식 캠페인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장기기증 및 이식현황’(좌장: 김순주 학술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장기기증과 이식 현황 및 관련 법률’(정흥수 팀장-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수급조정 과장), ‘장기이식 절차’(김해정 팀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등 법제도와 절차에 대한 발표가 진했됐다.

이어 2부에서는 ‘장기이식 사례 및 환자관리’(좌장: 이광섭 부회장-건국대학교병원)라는 주제로 ‘이식 후 약물요법 및 이식에서의 약사 역할’(이주연 약사-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한국병원약사회 이식 SIG 운영위원), ‘소장이식과 영양 관리’(이명덕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학 교실), ‘심장이식과 환자 관리’(김재중 교수-서울아산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 소장)의 강연이 진행됐는데 병원약사들의 실무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는 보건복지부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나와 "보건의료환경 변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박 실장은 의료기관 종별 기능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학병원은 입원등의 중대한 치료를 요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반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종합병원의 왜래본인부담율을 대폭 높히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과 보건의료인 면허 재등록 도입 추진 그리고 의료기관 평가 인증제도 정착등의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실장은 특히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는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병원평가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은 "이식은 시술도 중요하지만 거부반응이 나면 잘못될 수 있어 약물요법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식이 성공해서 5년, 10년 계속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학술 분야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면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병원약사들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 이광섭 부회장 등 회장단 임원이 장기 기증을 서약해 학회의 취지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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