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국(EMA)이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H1N1(신종플루) 보고서를 발표, 백신접종 후 잠재적인 유해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여러 제한 요소들로 인해 명확한 안전성 평가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인 사용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신종플루 백신인 아레팬릭스(Arepanrix), 셀바판(Celvapan), 포세트리아(Focetria), 판뎀릭스(Pandemrix),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1(Tamiflu1) 투여·복용 후 유해반응이 나타났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EMA는 이를 유해반응으로 단정짓지는 않고 있다. 우선 각 백신 별로 접종받은 사람 수가 달라 4가지 종류별 안전성 및 위험대비혜택평가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 환자 한 명이 다양한 유해반응을 보인 사례도 있다는 점, 일부 2도스를 접종받은 환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확한 수치없이 연구를 진행할 수 없고, 그 수도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질환이나 타 약물복용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EMA가 최종결정을 미루는 이유다. 이에 EMA는 백신 접종 후 환자들을 관찰하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당부했다.

EMA는 이번 유해반응 보고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조기검진과 감시로 인한 것으로 5월 23일까지 집계된 유해반응에서 중증으로 보이는 증상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위험대비혜택 평가에서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들과 약물들이 긍정적인 평가들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신종플루는 214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제까지 1만8114명이 사망한 것으로 WHO는 집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사망자가 29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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