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유전자 이용한 맞춤요법 개발 특허

위암 등 항암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5-플루오로우라실 이하 5-FU)의 약물반응을 유전형 검사를 통하여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5-FU의 환자 개인별로 적절한 약효를 유도할 수 있는 개인맞춤약물 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

5-FU 계열의 항암제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이약은 인체에서 디하이드로피리미딘 디하이드로겐나제 (dihydropyrimidine dehydrogenase, DPD)라고 불리는 효소에 의하여 분해가 되는데 이 효소의 활성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으면 체내 약물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증가하고 분해가 잘 일어나면 체내 약물농도가 떨어져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기전에 따라 식약청은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DPD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특정 유전형에서 이 효소의 활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한국인 10명 가운데 2명은 효소활성이 약 40% 정도 낮게 발현되는 유전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평가원 임상연구과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 5-FU 계열의 항암제를 사용하기 전에 환자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DPD 효소의 활성을 예측하면 약물용량을 조정하여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안전평가원은 한국인 유전자 분석 및 약물반응 예측을 위한 특허를 1개 등록하였고, 8개를 출원한 상태이며 약물유전자 26개에 대한 한국인 유전형 분포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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