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먹는 성장호르몬(슈퍼바이오시밀러)이 미국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사용되는 인간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모든 단백질 의약품들은 경구로 투약할 경우 소화관 안에 있는 소화효소와 혈액에 쉽게 분해되어 혈중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제로만 이용되고 있다. 즉 먹었을 경우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모두 분해되므로 의약품으로써 사용을 할 수 없어 주사제로만 투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HL-032는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이용해 소화관 내 단백질 효소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갖도록 개량하여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제나 캡슐 형태의 먹는 경구제형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미노산 치환기술과 관련해 3건을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인간 성장호르몬은 원래 적응증인 발육부진 외에도 비만치료, 노화방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 되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한올이 개발한 HL-032가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화 되면 폭발적인 시장 성장과 함께 전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먹는 인간 성장호르몬 HL-032의 국내 임상과 미국 FDA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금년 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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