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社의 진행된 유방암 치료제 신약, eribulin에 대해 미국 FDA가 우선심사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허가 기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FDA에 의해 소요되는 기간은 10개월이나 우선심사의 대상이 될 경우 6개월간의 심사를 거치게 되므로 최대 4개월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Eribulin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자이가 1992년 해면(海綿)동물에서 최초로 분리해 낸 물질의 합성형이다. 에자이는 최대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정(donepezil HCl)의 제조사이다. 아리셉트™의 미국 내 특허가 미국에서 11월에 만료하게 됨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자이는 항암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승인 후에는 제휴관계 없이 직접 미국 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FDA는 만족할만한 치료제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 또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현저한 개선이 있다고 여겨지는 치료제에 대해서는 심사 및 허가의 신속한 절차를 보장하는 우선심사제도(priority review)를 운영하고 있다.

에자이는 FDA가 9월 30일까지 eribulin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고, eribulin이 전립선암, 폐암 등 다른 암에서도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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