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피부조직을 이용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세포 치료제가 탄생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자신의 피부 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분리해 자가피부섬유아세포로 배양시킨 후 피부 진피층에 재 투여해 콜라겐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정청의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는 미국 뉴저지대학교 병원의 William K. Boss (윌리엄 케이 보스)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다. 파이브로셀社가 2009년 5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시판 허가를 요청한 상태였으나,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품화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가장 먼저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22명의 여드름 흉터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2008년 3~2009년 5)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개선이 나타났으며,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시술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어, 결과 추적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대 신경과 명예교수이자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의학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승업 박사는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그 동안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었던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강동호 대표이사는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을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허가 받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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