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양성 반응 환자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감염되지 않은 성교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9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한 전향적 하위연구의 결과이다.

HIV 감염자의 viral load가 RNA 50,000 copies/mL 이상으로 높은 코호트에서 가장 전염이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군에서의 전염률은 100인년(person-years)당 0.37이었고 비치료군에서는 100인년당 2.24이었다. HIV 발현율에 있어 유의한 결과로 92% 감소를 보였다(adjusted incidence rate ratio 0.08, p=0.004).

Adjusted incidence rate ratio 0.08

본인 치료 뿐 아니라 상대방 감염 낮춰 HIV 확산 방지 효과 있을 것

이 연구는 감염자들의 즉각적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단체인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의 후원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의한 자금 지원도 받은 연구이다.

인구군에서 HIV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결과로 보여진다. 연구자들은 모든 인구를 검사해 HIV-양성으로 나타난 모든 사람에게 면역 상태나 viral load에 상관없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게 하는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만약 모든 HIV 감염자들이 지금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10년 이내에 HIV 확산을 95%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란 타 연구 결과를 지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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