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테판 조이젬 교수 대한간학회서 강조

세비보(성분명: 텔비부딘)가 만성 B형 간염환자의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약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J.W. 괴테 대학병원의 스테판 조이젬 교수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2010년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 위성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피력했다.

조이젬 교수는 글로브 스터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치료 시작 후 24주째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이후 치료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라고 소개하면서 "세비보 4년째 치료 성과를 보면, 치료 시작 후 24주째에 높은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88%, 간수치(ALT) 정상화도 89%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수는 e항원 혈청 전환율이 높은 것도 세비보의 장점으로 꼽았다.

교수는 "글로브 스터디와 015 스터디의 연장연구를 보면 세비보의 4년 누적 e항원 혈청 전환율은 54%로 나타났으며 이 중 24주째 바이러스가 억제된 환자군에서는 무려 66%에 이른다"면서 "또한 세비보 치료 중 치료 성과가 좋아 치료를 중단한 61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2%인 50명의 환자에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e항원 혈청전환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교수는 "30대 이하에 e항원 혈청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4%만 간경변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40세 이상 일 경우 43%에서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e항원 혈청전환이 빨리 일어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HA 의과학대학 임상연구소장 황성규 교수도 항원 혈청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황 교수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의 장기적인 목표는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s항원의 소실이지만 이는 매우 어려우며 장기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단기 치료의 목표로 e항원 혈청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e항원 혈청 전환은 치료 중단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e항원 혈청 전환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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