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사 Andrew Wakefield는 MMR (measles-mumps-rubella)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발표와 공개적 발언으로 우려를 확산시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의사이다. 그가 이 연구 과정 중 환자의 동의나 의료적 필요없이 어린이들에게 침습적 의료처치를 한 행위 등 도덕적 과실을 이유로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영국 General Medical Council이 가장 중벌을 적용한 것이다. 이제 그는 영국에서 진료할 수 없다.

논란이 되었던 Wakefield의 연구는 MMR 백신과 자폐증 연관성을 제시하였고 1998년 Lancet에 게재되어, 전세계 많은 보호자들이 자녀들의 예방접종을 거부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만 2000년에 소아 약 2.1%가 MMR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2008 Pediatrics). 그 결과 미국과 유럽에서 산발적으로 홍역이 나타나곤 했다.

MMR 백신이 자폐증 일으킨다고 주장해 물의,
주장은 틀렸다고 밝혀졌으나 사회적 파장으로 아직도 부모들 예방접종을 꺼려

결국 Wakefield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졌지만 아직도 예방접종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고, 그는 여전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영화배우 짐캐리와 그의 여자친구 제니 맥카시가 "생후 수년 이내에 36가지 백신 접종은 너무 많기도 하고 너무 이르기도 하다"고 말하며 Wakefield의 주장에 영향을 받은 듯 자폐아를 위한 행사에 참여한 것이 보도되면서 예방접종 거부 확산에 촉매 역할을 했다.


영국에서의 의료분쟁의 조정 및 중재 역할은 국가기구인 General Medical Council이 담당하고 있으며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의사가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판결문에서, GMC는 Wakefield에게 심각한 "직무상 과오"의 유죄를 인정하였다. 그가 의사로서의 직위를 남용했으며 의료직에 불명예를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GMC는 정상적인 의료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의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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