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과 잔존 치아 개수와의 연관성 또는 당뇨병과 염증성 구강질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각각 발표되었다. 키워드는 염증반응이다. 즉 치주질환의 염증반응이 없는 사람이 치아도, 심장도 건강하며 당뇨병 위험도 낮다는 통계이다.


남아있는 치아 개수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적어

남아있는 치아가 10개 미만인 사람이 치아 25개를 가진 사람보다 관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배 더 높을 수 있다는 스웨덴의 연구 결과가 Journal of Periodontology에 발표되었다.

Anders Holmlund 박사 등은 남녀 7,674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간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가 사망한 629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299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잔존 치아 개수와 심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이 연구에서는 구강 및 치아 주위 감염이 전신순환계로 파급되어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성 염증은 심장마비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관리 위해 염증성 구강질환도 빠르게 치료해야

당뇨병 환자의 최대 2/3에서 치주염과 치은염이 발견되는 것이 캐나다 연구에서 나타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당뇨병 환자는 구강 내 감염을 포함하여 신체 내 감염에 취약하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치주조직 건강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게 되고, 역으로 치주염은 당뇨병의 전신성 염증반응을 악화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당뇨병 및 치주질환이 잘 조절된다면 당뇨병 증세가 호전될 수 있음을 밝혀졌다. 당뇨병과 염증성 구강질환의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치과의는 환자가 당뇨병 관리를 잘 받도록 조언해야 할 것이며, 주치의도 당뇨병 환자에게 가능한 빨리 치주질환을 치료하도록 조언하는 치료 연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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