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터뷰] 충북의대 이영성 교수


IT기술과 융합한 의료서비스가 2010년 현재 1.7조에서 2014년 3.1조로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의대 이영성 교수는 한국병원경영학회에 제시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의료가 만나는 IT융합형 의료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총인구대비 13.4%에서 23.9%로, 년매출 100억원 기업도 현재 59개에서 101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기술로 인해 현재 국민의료비 절감 효과는 연 5.1%에 이르고 있으며, 2016년에는 10%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10%만 절감돼도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큰 액수"라며 "더욱이 기술을 통해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맞춤의학)으로 전환되면서 국민 의료비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역설했다.

관련 산업 역시 동반성장하는 분위기다. 현재 생산유발효과 2조8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2만2000명에서 2014년에는 생산유발 효과 5조1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3만9000명으로 1만7000명 가량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 브랜드가 미약한 상황에서 의료와 IT 산업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 향상도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 대면치료에서 한단계 나아가면서 어디서나 평생건강관리도 가능해진다. 이 교수는 "의료와 IT산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신규사업이 창출되고, 언제 어디서나 평생건강관리체제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토대로 전체 의료 IT융합 시장크기는 국내 2010년 850억원에서 2014년 1550억원으로 15.7%상승할 것"으로 제시했다.

예상 시장 점유율 또한 IT융합 의료서비스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인 2014년에는 전체 시장의 5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시장 총매출액은 의료기술 가치평가 규모와 점유율을 통해 현재 17억원에서 2014년 77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미래 의료환경은 정보 기술의 진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속에서 병원의 가치는 지적재산권과 경쟁력있는 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발상의 전환과 융합의 지혜를 보여 병원경영인력이 확대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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