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병원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IT기술을 활용해 매일매일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화상 등의 연결을 통해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상담을 할 수도 있으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아무리 먼 거리에 있는 환자도, 또는 국경을 초월하더라도 주치의를 실현할 수 있다.

유전자를 통해 개별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개인의 유전자를 이용한 진단검사 연구에 한창이며, 유전자부터 개인의 모든 건강 정보가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시대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병원들은 당장 눈앞에 펼쳐지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동향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Q: 병원, 의료공급체계의 새로운 동향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또한 병원들이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요. 하루하루 진료실에 갇혀 환자만 진료하다 보니, 바깥 세상에 대한 소식이나 전망에 대해 느리네요. 미래 의료환경에 대한 예측을 몇가지 제시해 주세요.(A의원 원장)

A: 우선 네트워크 체제로 흐를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병원이나 산하 병원 등으로 묶여 점점 더 커뮤니티화, 네트워크화로 형성돼 진료시스템 자체도 네트워크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IT기술로 묶는 기술은 이미 가능한 것이니, 더욱더 광범위하게 하나로 묶이겠지요.

또한 근거중심의학은 물론 근거중심의 경영도 유행처럼 번져가면서 성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의료진을 막연히 수익의 측면에서만 환산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동시에 환자를 위한 다양한 질 향상의 노력도 이어질테니 양면성이 있겠지요.

운영의 측면에서는 전문병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병원 역시 외래 수술센터, 병원 내 전문진료 센터 등의 다양한 형태가 공존할 것이며, 미닛 클리닉(MinuteClinic)을 통해 임상간호사의 간단한 외상 진료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닛 클리닉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상점인데, 작은 진료소 역할을 겸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새로운 의료사업 모델이 속속 등장하려는 움직임이 많은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면 경쟁력을 갖추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톨릭대 의료경영대학원 김광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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