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건강. 임상건강증진학회 통합학술대회 성료

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 유희탁)와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회장 김영식)는 2일 통합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만치료와 4차 예방에 대해 집중 모색했다.

이날 비만건강학회는 "비만치료제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비만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처방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심도 깊은 토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김철민 교수는 강연에서 "비만으로 인한 사회비용은 2조원이 넘으므로 비만약물치료에 대한 약물경제학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노인에서의 비만예방활동도 소아비만예방활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일병원 오한진 교수도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인 SCOUT study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상자의 90% 이상이 투여 금기 환자에 해당될 수 있는 심혈관계 위험군인 점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만큼 최종결과 보고서의 검토없이 사용금지 조치 등의 조치 방안을 확정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했다.

이대목동병원 심경원 교수 역시 "시부트라민 제재 처방시 혈압과 맥박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해맑은 의원 김범수 원장은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각각 1000례 이상의 처방에 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연구 결과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1995년 세계가정의학회에서 벨기에 루베인대학교 마크 자물 교수가 제안한 위험에 처해 있는 환자를 식별해서 의학적 침투로부터 보호하고 윤리적으로 용인되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취해지는 행동인 4차 예방에 대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가 4차 예방이 나오게 된 배경과 관련되는 의료화를,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가 4차 예방의 개념과 배경을,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가 4차 예방의 의료영역에서의 적용 및 쟁점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 교수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학문적, 임상적 논의가 많지 않았다"고 전하고 "임상의학이나 보건분야에서 이같은 4차 예방의 개념과 의의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학회는 여성가족부 백희명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유연근무제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한편 제일병원 오한진 교수는 대한비만건강증진학회 2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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