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임선민)의 바이오신약 플랫폼 기술(기반·Platform)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인 "재조합 캐리어(Carrier)" 개발에 대한 조성물 및 제조방법이 담겨있다.

한미는 이 기술로 지난 2007년 국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면 기존 용량의 1/3~1/1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연장된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대부분의 바이오 의약품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이용해 8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LAPS-Exendin(당뇨병), LAPS-GCSF(항암보조제), LAPS-EPO(빈혈), LAPS-hGH(왜소증)에 대한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주요 바이오 신약의 전 세계 시장 규모만 25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2014년부터 매년 1~2개 품목이 릴레이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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