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비용 절감에 큰 효과 보여

국내에서도 약품비 절감을 통해 보건비용을 감축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약국 이익 관리회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트(Express Scripts)사는 약품비절감은 물론 간단한 환자들의 약물복용 습관 개선으로 연 16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진행한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사 밥 니세(Bb Nease) 박사는 "약물을 정확하게 복용하기, 제때 다시 처방받기, 약물복용을 잊지말기, 약물브랜드가 아닌 비용-효과 고려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비용을 감축할 수 있고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복용습관과 보건비용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2조3000억달러의 미국 전체 보건비용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관들 중 가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복합증으로 치료받는 경우, 복용용량을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고 추가적인 치료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10660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재처방을 제때 하지 않고, 약물복용을 잊는 것, 약물의 효과에 대한 불신도 비용 증가에 한 축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약물 브랜드 선호에 따른 비용도 5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세 박사는 약물처방을 위해 약국으로 가는 것보다 집으로 배달하는 것을 통해서도 약 6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에서는 이들의 개선을 통해 2.3%의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니세 박사는 이 보고서가 제약사들과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습관이 의료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처방약물 비용은 2009년에 5.1%가 상승한 3003억달러였고, 이는 2008년 1.8%의 증가율을 훨씬 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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