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R서 수학적 모델통해 가능성 제시

허셉틴(trastuzumab, Herceptin)이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UCLA 메리 세일(Mary E. Sehl) 교수는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HER-2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인 허셉틴이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수학적 모델을 발표했다. 허셉틴이 HER-2가 과발현된 환자에게 적용된다. 이에 이번 연구가 허셉틴의 적용 범위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일 박사는 "수학적 모델에서 치료기간은 3~4년 걸리지만,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되지 않은 환자들의 종양줄기세포를 박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HER-2 유전자 수치가 증가할 때 유방암 내 종양줄기세포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HER-2 유전자 타깃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면 유방암 세포를 박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연구자들도 높은 흥미를 보이는 한편 이번 연구가 수학적 모델 결과여서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피츠버그대학 암연구소 낸시 네이비슨(Nancy Davidson) 교수는 "현재 과학자들이 종양줄기세포의 중요성과 질병 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어떻게 이 수학적 모델이 실질적인 치료에 연관이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 연구가 일부 HER-2 수치가 정상인 유방암 환자들에게 허셉틴 치료가 효과를 보인 사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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