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병원에 실질적 도움줄 것

"30년간 의협과 병협 회무 경험이 있습니다.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고, 머슴이자 심부름꾼으로 협회와 병원의 어려운 점을 살피고 지원할 생각입니다."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백성병원 원장)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병협회장을 그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전제하고,다양한 직능으로 구성된 협회를 열정과 기백으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 희망을 열어나가는 병협"을 주창한 그는 병협이 중소병원 위주로 흐르면서 대학병원에서 불만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한 회무운영을 우선 다짐했다. 대학병원장 위주로 6~8명의 자문(고문)위원회를 구성, 의사결정 과정에서 특정 계열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그 일환. 현재 병원계는 뉴패러다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대학병원, 중소병원, 국공립, 사립대의료원, 요양병원, 정신병원등 종별 산하단체에 대한 화합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 회세 강화를 위해선 시도병원회 활성화가 필연적이지만 병원 3곳중 1곳만이 회비를 내는 현실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회비를 내지 않은 병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도록 하여 유인하는 정책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종별 경영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회무지원국을 강화하며,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정책개발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겠다는 것이 백 원장의 공약. 의료규제 등에 대비한 싱크탱크 구성도 핵심전략중 하나다. 이들은 병협의 체계적인 업무와 입안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데 대의회·대정부·대언론·대시민단체에 대한 이해를 구하게 된다.

그는 의협과는 상당부분 각종 정책에 대한 입장이 같기 때문에 정책조율을 하면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뭉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제 경험이 많은 원로회원들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백 원장은 저수가 저급여의 건보수가 계약 기본 틀 개선, 의약분업 재평가, 병원 상근 약사 인력정원 규정 재검토, 간호등급제 개선, 직능별 병협조직 개정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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