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취업포털 커리어 설문 결과

금연이 건강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흡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와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다르게 남녀 모두에게서 흡연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75%가 구직 스트레스로 인해 흡연량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50%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금연정책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서 여성 구직자의 경우 입사를 위해 흡연에 대한 거짓말을 한 비율도 67.8%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재열 교수는 "흡연은 체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를 초래해 장기전인 구직활동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뿐이다"며 "흡연습관이 뇌가 니코틴에 중독되어 반복되는 질환인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금연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연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응답자 중 23.9%가 금연전문의와의 상담을 꼽아, 금연전문가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금연방법에 대한 인식으로는 개인의지만으로 금연을 하겠다는 응답(45.2%)에 이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겠다(39.7%)는 대답이 약국에서의 금연보조제 구입하겠다(12.1%)는 응답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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