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팀, 연구 결과 공개
혈관내피세포 성장 25% 증가...CD31 및 조직 내 헤모글로빈도 증가 

왼쪽부터 김철호, 강성운 교수.
왼쪽부터 김철호, 강성운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 및 혈관질환을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해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지 쉽지 않은 화상, 찰과상, 외상 등 급성 창상과 혈관질환 등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생화학 분야 '세포 소통과 신호 전달(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 IF 8.4)'에 ’Liquid plasma promotes angiogenesis through upregulation of endothelial nitric oxide synthase-induced extracellular matrix metabolism: potential applications of liquid plasma for vascular injuries(액상플라즈마가 혈관내피세포의 산화질소 합성효소에 의한 세포외 기질 대사의 상향 조절 통해 혈관 신생 촉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는 혈관 내피세포를 약 25%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내피세포의 혈관 형성 및 이동은 대조군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또 동물 모델에서 혈관 생성 지표 중 하나인 CD31과 조직 내 헤모글로빈 양 또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액상 바이오플라자마가 혈관내피세포 이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eNOS(합성효소) 신호전달을 통해 EMT signaling(상피간염전이신호)을 자극, 병변 부위의 회복을 빠르게 유도하는 기전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한 치료법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다른 세포에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이 없고, 액상 형태로 넓고 굴곡진 부위에도 균일하게 도포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상처 벼변의 초기 단계뿐 아니라 혈관 신생이 필요한 여러 조직 재생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혈관질환 치료를 돕는 새로운 조성물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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