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김윤, 민주연합 비례 12번…당선 유력 평가
최대집 전 의협 회장, 소나무당 입당해 의료보건 특별위원장 맡아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 더민주 불모지 '강남을' 출마
김선민 전 심평원장, 조국혁신당 5호 영입 "국민·환자 중심 체계 개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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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회 입성에 도전장을 던진 의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소나무당,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김윤 교수는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 정부의 무분별한 정책이라며 증원을 반대하고 있다.

김윤, 민주연합 비례 12번,

"의대증원·공공의료 확충 필요"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100점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출처: 오마이TV 유튜브 갈무리)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100점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출처: 오마이TV 유튜브 갈무리)

의대증원에 찬성하는 김윤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노린다.김 교수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100점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을 정책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의료와 돌봄체계를 개혁하겠다고 전했다.

△의대정원 확대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 김 교수는 지역 필수의료법과 돌봄보호법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법안 제정으로 의료 및 노인돌봄체계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것.

김윤 교수는 "지난 30년간 국민을 바라보고 사회적 약자를 바라봤던 길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과 사회적 약자만 바라보고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교수가 당 비례대표 순번으로 12번을 받아 사실상 당선권에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최대집, 소나무당 의료보건 특별위원장

"정권 퇴진에 앞장 설 것"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소나무당 인재로 영입되며 "윤석열 정부 퇴진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와 함께 총선 출마를 알렸다. (사진출처: 송영길TV 유튜브 갈무리)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소나무당 인재로 영입되며 "윤석열 정부 퇴진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와 함께 총선 출마를 알렸다. (사진출처: 송영길TV 유튜브 갈무리)

반면,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입성을 노린다.

최 전 회장은 지난 11일 소나무당 인재로 영입되며 "윤석열 정부 퇴진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와 함께 총선 출마를 알렸다. 

보수로 비춰졌던 최 전 회장이 진보 진형인 소나무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최 전 회장은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대의에는 보수와 진보 간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최 전 회장이 정권 퇴진을 외치는 이유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해서다.

최 전 회장은 "정부가 엉터리 의료정책을 총선 선거용으로 느닷없이 제기해 용산발 의료대란이 발생했다"며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제대로 된 의료현안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표몰이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회장은 소나무당 의료보건 특별위원장을 맡아 여러 의료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강청희, 더민주 5호 인재 '강남을' 출마

"의료·돌봄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강남 만든다"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5호 영입 인재 자격으로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미디어자료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5호 영입 인재 자격으로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미디어자료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5호 영입 인재 자격으로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을 '강남 닥터'라 지칭한 강 전 상근부회장은 지역구 출마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강남을 더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출마 공약으로 의료와 복지가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강남을 제안했다.

의료와 돌봄으로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자연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새 정치는 양지를 쫓아가는 것이 아닌 정말 오래 살아왔고 그래서 더 잘아는 곳에서 지역 주민과 미래, 희망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라며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희망하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 대의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지역구 출마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인재 5호

"국민·환자 중심 의사결정 체계 만든다"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난 6일 조국혁신당 총선 5호 인재로 영입됐다. (사진출처: 오마이TV 유튜브 갈무리)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난 6일 조국혁신당 총선 5호 인재로 영입됐다. (사진출처: 오마이TV 유튜브 갈무리)

김선민 전 심평원장은 지난 6일 조국혁신당 총선 5호 인재로 영입되며, 정계 진출을 알렸다.

정계 진출을 알리기 전까지 국내 최초 산업재해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태백병원에서 근무한 김선민 전 심평원장은 조국혁신당과 함께라면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선민 전 심평원장은 "당 강령은 모호한 논평이 아닌 구체적 행동이었고, 한국사회가 나아갈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또, 사회권을 보장해 북유럽 복지 국가를 추구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에서 진료까지 전 영역에서 국민과 환자가 중심에 서도록 의사결정 체계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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