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회장 결의문 채택

인천광역시의사회가 총액계약제 망언이 계속될 경우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의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30일 인천로열호텔서 가진 제 3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 총액계약제에 대한 전방위투쟁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총액계약제는 정해진 예산안서 모든 의료행위를 하는 방식으로 싸구려 진료를 강요하는 또하나의 악질적인 수단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맹렬히 비판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 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형근 이사장에 역할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의사회는 "과거 국회 복지위에서 활동하며 누구보다 건강보험재정 현실을 잘아는 정형근 이사장이 자리를 바꿨다고 해서 영혼없는 발언과 행동을 한다는 것에 분노를 표한다"면서 조직부터 정비해 보험재정의 건정성을 확보하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남호 회장은 "정형근 이사장은 앞으로 다시 총액계약제라는 단어를 꺼낼 생각도 하지 말아야할 것"이라면서 "망언이 지속될 경우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총회서는 회장선거 선출방식안을 중앙회로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제도를 종식시키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안건이 법원에 계류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자도 입을 모아 상정은 되지 않았다.

그밖에 회비납부 기준 변경, 성실회비 납부회원 인증제 도입, 동호회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는 가결했다. 총회는 올해 예산안으로 8억2000여만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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