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균(Neisseria gonorrhoeae)이 항생제 내성 증가로 인해 곧 수퍼박테리아 지위로 발전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영국 미생물학회(Society for General Microbiology) 춘계 학술대회 발표에 따르면, 임질균은 매우 변종이 많고 항생제에 대해 빠르게 내성이 발현되므로, 효과적인 항생제 선택을 치료의 관건으로 보았다.

임질은 성매개 감염 질환의 일종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성의 골반내염증질환(골반내염), 자궁외임신,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임질 치료는 일반적으로 ceftriaxone과 cefixime, 이상 2개의 항생제 중 하나로 이루어진다.

영국 질병관리청(Health Protection Agency) 감염센타의 Catherine Ison 교수는 "ceftriaxone, cefixime을 통한 치료법이 아직 매우 유효하지만, 내성 징후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cefixime의 경우가 그렇다. 곧 이 약물들이 더 이상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라고 예상하였다. 유용하게 대체할 약물이 많지 않으므로 현재의 용량, 기간 등을 수정하거나 다른 항생제를 추가하는 방법이 고려 중인 안이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임질이 치료하기 어려운 감염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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