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가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dronedarone (Multaq®)을 심방세동 치료제로 권고하였다. NICE는 기존 치료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또는 이상반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dronedarone 사용을 추천하였다.

이전에 NICE는 dronedarone이 기존 심방세동 치료제 보다 심방세동 조절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비용은 45배나 비싸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dronedarone가 효과는 더 효과적이라 볼 수 없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상반응 발생 감소 관련 근거가 있기 때문에 재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기존 심방세동 치료제의 이상반응으로는 간 이상, 일광에 노출 시 심각한 화상을 일으키는 것 등이 있다. 비용은 영국의 국민건강보험에 해당하는 NHS 기준으로 기존 치료제가 한 달에 수 파운드에 해당하는 반면 dronedarone는 67파운드의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방세동은 혈전과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영국 심방세동협회(AFA)는 수년이 걸리긴 했지만 심방세동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었음을 환영하고 있다. 영국에는 심방세동 환자가 약 60만 명이 있으며 기존 치료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또는 이상반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할 수 없어 이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연간 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결정은 심방세동에 있어 더 넓은 치료제 선택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NICE 최종 권고안은 올해 후반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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