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밀크씨슬 추출 건강보조제의 간 보호 효과는 항산화제 성분인 silymarin으로부터 기대되는 효과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정맥주사에만 입증되었을 뿐이라는 우려가 있다.

엉겅퀴 또는 밀크씨슬(milk thistle) 씨에서 추출되는 항산화제 화합물인 silymarin은 간을 위한 건강보조제라 불리는 거의 모든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Silymarin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silymarin을 정맥주사로 다량 투여 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C형 간염 등 여러 간 질환에서 산화 과정은 중요한 요소이므로 silymarin이 간 손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Roy L. Hawke(노스캐롤라이나 약학대학 임상 부교수)는 말한다.

그러나 경구 복용의 경우에는 좀 다를 수 있다. Silymarin은 경구로 복용 시 빠르게 분해되므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밀크씨슬 제품들은 정맥주사제와는 달라 이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근거가 아직 없다.

2009년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Hawke의 연구팀은 C형 간염 환자에게 silymarin을 7일 동안 시중 권고량의 10배 용량을 복용하게 했을 때, 정맥투여와 비교하여 현저하게 혈중농도가 낮았고 간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Hawke는 간 보조제를 복용하려면 순수한 밀크씨슬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장기 안전성이 알려질 때까지 안내문의 지시를 따라 사용하고 또한 과량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하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