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가 지난 25일 제대혈클리닉을 국내 최초로 개소하면서 이날 "제대혈 치료 어디까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병원 본관 3층 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제대혈의 보관 방법, 제대혈이식이 가능한 질병, 최근 연구 동향 등 제대혈에 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열린 것.

이영호 교수는 강의에서 "현재 백혈병, 소아암 환자에게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는 골수이식과 비교해 생존율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앞으로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는 백혈병, 소아암 외에도 뇌세포재생, 혈관재생, 심근재생, 췌장세포재생 등 세포치료로의 활용과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임상단계이고, 차례대로 단계를 거쳐 효과와 부작용이 없는 것을 증명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제대혈을 보관할 필요성과 시기, 적용 가능한 질병, 치료방법 등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한 곳에서 해결해 주기 위해 제대혈클리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자가 제대혈로 뇌성마비 환아를 치료하는 시술을 시도했으며 제대혈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본관 3층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상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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