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데이터 11억 건 심사 통해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 품질 A등급 인증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가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받았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가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제1호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씨에이에스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받았다.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지정 방식으로는 의료데이터 최초 A등급 획득이다. 인증 기간은 12월 13일부터 약 1년간이다.

이번 한림대학교의료원이 품질인증을 받은 데이터는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다.

K-CURE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로, 10개 암종에 대한 공공 및 임상 데이터를 암종별로 표준화해 고품질 민간·공공 연계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개방 및 활용을 위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 자체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를 통해 수집한 11억 건이 넘는 방대한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유방암 라이브러리 데이터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고 인증 수준인 A등급(정합률: 99.9999%)을 획득했다.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는 앞으로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결합해 암 관련 연구의 초석이 될 핵심 데이터셋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산업과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데이터 품질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재 의료원에서 참여하고 있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전국 의료기관에 적재된 의료데이터를 연계·통합하는 국책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데이터 품질인증(DQ인증)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근거한 인증으로, 인증 종목은 '데이터 내용'과 '데이터 관리체계'로 나뉜다. 

데이터 내용 인증은 완전성, 유효성, 일관성, 정확성, 접근성, 유일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정합률에 따라 A클래스(99%), B클래스(97%), C클래스(95%)로 나눠 인증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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