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의공학연구소,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및 발표
절단 환자 뼈에 금속 삽입 후 의족 연결하는 기술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 강현귀.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립암센터는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가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발표로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3D 프린팅 임플란트 개발과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학계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연구소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는 다리 절단 환자의 뼈에 금속을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족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연구소는 육종암으로 인한 절단 환자를 위해 대퇴골에 적합한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설계해 이를 적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 과정을 수차례 거쳐 절단 후 오랜 기간 동안 변형된 환자의 뼈와 주변 근육에 맞는 바이오-인테그레이션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설명) 절단된 대퇴골 안에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피부 밖 끝단에 의족을 연결하는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은 기능회복을 최대화 시킬 수 있음.

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이 기술을 도입, 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절단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수연 연구원은 "그동안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 절단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골재건 기술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환자의 기능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만큼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귀 희귀암센터장은 "이 연구는 절단 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새로운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료 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한 첨단 로봇 기술 및 미래 전자로봇 의수족 연결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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