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허훈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GAS6 리간드에 의한 AXL 활성화 역할 확인

왼쪽부터 허훈 교수, 이다경 연구원, 김태훈 대학원생
왼쪽부터 허훈 교수, 이다경 연구원, 김태훈 대학원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말기 위암인 4기 단계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이다경 박사 후 연구원, 김태훈 대학원생)은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위암에서 GAS6 리간드에 의한 AXL 수용체의 활성화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동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인 PD-1 억제제와 GAS6·AXL 특이적 억제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 감소 및 종양 내 면역세포의 침투가 증가하면서 치료효과가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GAS6를 유전적으로 억제시킨 위암 세포주에서 면역반응 억제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의 감소가 확인됐고, 이 세포를 이용해 제작한 동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내 면역세포의 침투 증가를 확인했다. 

즉 GAS6 리간드에 의한 AXL 활성화가 위암 종양 내 면역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GAS6·AXL 신호전달 경로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주요 내성 기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면역항암제에 치료 내성을 보인 동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GAS6·AXL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약물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통해 종양 감소 등 의미있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위암 4기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11월 국제학술지 Life Science에 ‘Targeting GAS6/AXL signaling improves the response to immunotherapy by restoring the anti-immunogenic tumor microenvironment in gastric cancer(GAS6·AXL 신호 전달을 표적으로 위암에서 항면역원성 종양 미세환경을 복원함으로써 면역요법에 대한 반응 향상)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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