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영향력과 우수성 인정받아

한길안과병원 황덕진 망막센터장(가운데)이 한국망막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길안과병원 황덕진 망막센터장(가운데)이 한국망막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길안과병원 황덕진 망막센터장은 15~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망막학회 총회 학술대회’에서 한국망막학회 학술상(40세 이상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망막학회 학술상은 최근 2년간 발표한 망막 분야 연구논문을 평가, 논문의 인용지수(SCI impact factor)의 합이 가장 높은 후보 회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40세를 기준으로 두 부문으로 나눠 수여하는데, ▲40세 미만 부문은 논문의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을 제출하거나 제출한 논문 중 3편의 인용지수를 합산해 합이 가장 높은 회원을 선정한다. 

▲40세 이상 부문은 최근 2년간 발표한 망막 연구 논문을 모두 평가, 논문 인용지수의 합이 가장 높은 회원 1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인용지수는 논문의 연구 내용이 다른 연구자에게 얼마나 많이 인용되는지 파악해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해당 논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황 센터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등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 논문 'Incidence of Retinal Artery Occlusion and Related Mortality in Korea, 2005 to 2018(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망막동맥폐쇄 발생률 및 사망률)'의 인용지수는 13.8이며 대한민국 약 4900만명의 데이터를 조사해 망막동맥폐쇄 질환의 발생률, 연관 사망률과 사망 원인까지 대규모로 함께 분석한 세계 최초의 역학 연구이다. 

올해 11월 한길학술상을 수상한 황 센터장은 이번 한국망막학회 학술상까지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영향력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황덕진 센터장은 “공학자에서 의사로 진로를 바꾸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환자들에 대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연구자로서의 학구열을 간직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수년 전부터 꿈꿔왔던 한국망막학회 학술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항상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아내, 두 딸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한길안과병원과 부족한 저를 가르쳐 주시고 지금껏 믿고 지지해 주신 모교 은사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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