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면역세포 특성 재발 영향 분석 연구

왼쪽부터 송익찬, 고정숙 교수
왼쪽부터 송익찬, 고정숙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충남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송익찬 교수 연구팀(고정숙 교수)이 최근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국제학술대회(ESMO ASIA 2023)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에서 골수 안에 면역세포의 특성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 환자에서 특정 면역세포(CD4,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의 억제 수용체(TIM-3)의 발현이 증가돼 있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 향후 이를 통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근 면역세포의 떨어진 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암 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혈액암에서는 이 같은 치료법이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수용체인 TIM-3를 이용한 혈액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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