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거중심의학 현황과 미래 방향 논의

고려대의대와 보건대학원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故 안형식 교수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면 속 故 안형식 교수 생전 모습.
고려대의대와 보건대학원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故 안형식 교수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면 속 故 안형식 교수 생전 모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과 보건대학원은 故 안형식 교수 추모 심포지엄을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근거중심의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故 안형식 교수를 추모하고 한국 근거중심의학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예방의학 관련 교수 및 연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안형식 교수 추모식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추모식에서는 박순우 대한예방의학회장, 이건세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동문회장,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을 비롯해 고려대 보건대학원 및 의대 예방의학교실 동료 교수들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고려대 근거중심의학연구소 김현정 교수는 한국 코크란과 안형식 교수님의 발자취를 발표하며 안형식 교수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근거중심의학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현명한 선택의 의미 및 한국에서의 확산방안(가톨릭의대 정승은 교수) △국내 과잉진단의 현황과 문제점, 그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 △한국근거중심의학의 역할과 방향(한림의대 김수영 교수) △임상진료지침이 실행을 위한 과제(국립중앙의료원 오무경 예방의학 전문의)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임상 역학 연구의 가능성(고려대의대 이요한 교수) 등의 연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윤석준 원장은 "故 안형식 교수님은 국내 의학계에서 근거중심의학이라는 하나의 목적과 여정을 지켜낸 선구자였다"며 "한국 내 근거중심의학의 도입과 확산에 대한 굳은 의지로 헌신적으로 연구에 매진하셨던 교수님 덕분에 우리의 의료체계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故 안형식 교수는 1985년 서울의대 졸업 후 동 댁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1996년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해 후학양성과 연구에 매진했다. 

코크란 연합 한국지부장, 고려대 근거중심의학연구소장, 보건대학원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책개발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2004년 EBM연구회 설립 △2008년 대한의학회‧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 구축 △2009년 한국코크란 설립을 통한 근거중심의학의 개념 및 방법론 의대 도입 등 대한민국 보건증진에 기여하는 업적을 다수 남겼다.  지난 5월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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