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해중, 김호연,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
왼쪽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해중, 김호연,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해중 교수 연구팀(김호연,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FAOPS 2023, 22번째 아시아-오세아니아 연합 주산기 학회(The 22nd Congress of the Federation of Asia and Oceania Perinatal Societies, FAOPS 2023)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FAOP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각국의 산부인과, 소아과 전문의가 주산기 관련 최신 지견을 나누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김해중 교수팀은 ‘비숍 점수 vs 질 경유 초음파 지표 :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무엇이 더 도움이 될 것인가? (Bishop score vs transvaginal sonographic parameters: What could be more helpful in predicting successful induction of labor?)’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수팀은 자궁경부의 경도와 길이를 점수로 환산해 유도 분만이 가능할지 평가하는 비숍 점수와 질 경유 초음파를 통한 방법 간의 효과성을 비교한 결과, 비숍 점수가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해중 교수는 “내진과 초음파로 측정한 비숍 점수는 관찰자 간 차이가 크고 주관적일 수 있지만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국제 학술 대회에서 우리의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 질 경유 초음파 사용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관흡 교수는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다양한 선행연구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다” 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더 객관적인 지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