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사우디·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 WHO·CEPI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

박민수 제2차관은 한-우크라차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박민수 제2차관은 한-우크라차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2023 세계 바이오서밋을 계기로 보건의료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 압둘아지즈 알-라마히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개발차관, 이호르 쿠지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 캐서리나 보헴 WHO 대외협력처장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분야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양자면담은 2023 세계 바이오서빗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각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서 만나게 된 얍둘아지즈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바이오 및 디지털헬스 분야 협력 등 지난해의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온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쿠진 차관은 장기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회복 지원에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라오스가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종욱 펠로우십에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라오스가 차기 아세안 보건개발장관회의 의장국인 점을 언급하며 라오스의 역할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CEPI의 5개년 계획 추진 동향 등 최근 CEPI의 주요 활동을 청취했고, 이번 행사 2일차에 CEPI가 참여하는 본세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한-CEPI R&D 워크숍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3번째 행사인 만큼 정례적인 교류 협력의 장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캐서리나 보햄 WHO 대외협력처장과는 양측의 정책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처음 개최한 이후 중단됐던 한-WHO 정책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WHO의 중장기적 재원 조달 계획인 투자라운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WHO의 재정 지속가능성 방안을 논의했다.

또, WHO 본부에 한국의 유능한 인재가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 한국 정부와 WHO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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