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

미국 건강보험 개혁법안 통과를 계기로 국내 제약사들이 적잖은 수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밤 통과한 건보개혁안은 미국 내 무보험자 3200만 명에게 2014년까지 추가로 보험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저렴한 의약품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품질좋은 국산 의약품에 대한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와 업계는 국산 제네릭과 개량신약 그리고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인 업체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면서 미국 진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한미약품, SK케미칼, 녹십자, 셀트리온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SK케미칼은 개량신약인 함앙제 SID-530을 글로벌 제네릭 전문업체에게 기술을 수출한바 있다. 또 한미약품은 위궤양 치료제인 에소메졸에 대한 미국내 개량신약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최대 수혜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LG생명과학도 미국에서 개량신약 또는 신약에 대해 임상을 진행중인 만큼 수혜를 예상되는 제약사들이다.

오승규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로 바이오시밀러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셀트리온 등 주요 상위제약사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쓰이는 의료장비업체도 일정부분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혈당측정기와 바이오센서를 생산하는 인포피아나 미국 유럽에서 바이오칩을 판매중인 나노엔텍 등이 대표적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칩을 탑재한 장비 하나로 뇌질환, 전립선암 등을 각종 질병을 진단해낼 수 있어 미국 건강보험 개혁안이 추구하는 의료비 절감 효과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소식에 23일 국내 제약사업체들의 주식은 2~5%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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