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 발표
한국, 벨기에, 프랑스, 독일이 개업한 전문의 소득이 노동자보다 5배 이상 높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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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 의사 소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OECD가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의사의 연평균 총소득은 고용 형태와 일반의, 전문의 등의 기준에 따라 전체 노동자보다 작게는 2.1배 많게는 6.8배 많았다.

우리나라 일반의 중 봉직의는 전체 노동자보다 2.1배, 개업의는 3.0배 소득이 높았다. 특히 전문의 중 봉직의는 4.4배, 개업의는 6.8배로 높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의 중 개업의가 전체 노동자보다 5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나라는 한국(6.8배), 벨기에(5.8배), 프랑스(5.1배), 독일(5.6배) 등이었다.

일반의 중 개업의가 전체 노동자보다 5배 이상 소득을 올리는 국가는 독일(5.0배)뿐이었다.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의사 월급 비율(2021년, 또는 가장 가까운 연도)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의사 월급 비율(2021년, 또는 가장 가까운 연도)

보고서는 일반의와 전문의로 나눠 소득 수준을 구별했고, 대부분 국가에서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호주와 벨기에, 우리나라의 개업의 전문의는 일반의 소득보다 최소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사의 보수는 2011년 이후 실질 기준(인플레이션 조정)으로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국가마다, 그리고 일반의와 전문의 간에도 전문의 사이에도 차이가 있어다. 

눈에 띄는 내용은 칠레가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의와 일반의의 급여를 대폭 인상했다는 점과,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영국 등은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일반의의 소득이 전문의 소득보다 앞선 국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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