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협력 통해 간단한 채혈만으로 대장암 조기 발견 가능성 제시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 연구소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 연구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가던트헬스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혈액기반 대장암 검사법 '실드(Shield)'를 국내 출시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국내 암 사망률 3위다. 일반인 건강검진에 활용될 수 있는 가던트헬스의 실드 검사는 혈액 중 암세포에서 배출된 미세한 암 DNA를 감지해 대장암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사법이다.

미국에서 2만명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ECLIPSE 연구), 실드 검사의 대장암 검출 민감도는 83%, 특이도는 90.3%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필수적이다.
조기발견을 위해 일반적을 대장내시경과 분변검시가 이용되고 있지만, 해당 검사의 국내 검사율은 2014년 이후 정체돼 있다.

환자들이 대장암 검사에 순응도가 낮은 주된 이유로는 대장암은 증상이 없다는 점, 검사 전 복잡한 준비과정이 핑료하다는 점, 침습적인 대장내시경 시술에 대한 두려움 등이 꼽힌다.

실드 검사는 2022년 미국에서 대장암 조기검진에 사용된 이후 약 90%의 환자 순응도를 보이며 혈액기반 검사가 대장암 검사 시기를 놓치지 않는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가던트헬스 AEEA 대표인 심란짓 싱은 "실드 검사를 한국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출시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검사를 통해 간단한 채혈만으로 대장암을 치료 적기인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측은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 후 조기 치료가 최선"이라며 "혈액검사 실드는 대장암 검진의 선택범위를 넓혀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출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검사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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