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위령미사 봉헌…"기증자 및 유가족의 희생과 고귀한 뜻에 감사"

가톨릭의대는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시신기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의대는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시신기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학장 정연준 교수)가 시신기증자를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의대는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의학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시신기증자들과 유가족들의 조건 없고 숭고한 참사랑을 기리기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의대는 시신기증자들을 위해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에 유해를 안치하고 매년 위령성월(11월)에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현재 참사랑묘역에는 총 5113위의 기증자가 안치됐다.

이우영 교수(해부학교실)는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는 의학 발전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몸을 기꺼이 내어준 기증자들의 사랑과 숭고한 마음을 오롯이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교육으로써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학생 교육 외에도 술기 개발 및 질병 이해를 위한 임상연수회, 대한의학회에 속한 여러 임상학회 및 보건의료인의 기초연수회까지 총 130회, 참여자 약 3600명에 달하는 연수회를 진행했다. 의학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기증자들에 대한 감사는 물론 무거운 책임감을 마음에 새기고, 기증 시신을 다룸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진 신부(교목실장)는 "기증문화 인식의 변화로 앞으로도 많은 기증자가 안장될 예정이다.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해준 기증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하며 계속해 그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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