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수술 172%·매출액 71% 증가 등 안정적인 성장세

이화의료원이 여성암 특화 육성을 선언하고 지난해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1주년을 맞아 의료원 조사결과, 개원 이후 매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올해 2월 여성암 수술 건수는 지난해 3월 대비 172% 늘었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암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 올해 2월 암 수술 건수는 지난해 3월 대비 262%나 늘었다.

초진 환자 수도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2월 60% 신장했으며, 올해 2월 외래 및 입원 환자 매출액도 지난해 3월 대비 71% 늘었다.

지방 거주 여성암 환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개원 후 3개월 단위로 진료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09년 12월~2010년 2월 지방 거주 여성암 외래 환자 수는 지난해 3~5월 대비 강원도와 전라남도가 각각 235%, 200%나 증가했으며, 충북은 100%, 경기도는 74% 늘어났다.

의료원은 “그동안 선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던 암 분야에서도 후발 병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특정 분야를 특화 육성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병원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 중심의 진료 체계 강화와 우수 의료진 영입, 최신 의료기기 도입 등을 통해 의료 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국내 여성암 치료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서현숙 원장은 "여성암 환자만을 위한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과 진료 환경 구축으로 고객의 호응을 받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이었지만, 국내 여성암 대표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료 서비스 혁신과 마케팅 강화에 나서 국내 여성암 치료 분야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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