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김영호·중앙대 채화성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수술 후 턱 다시 나올 가능성 90% 예측

왼쪽부터 아주대 김영호, 중앙대 채화성 교수
왼쪽부터 아주대 김영호, 중앙대 채화성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걱턱 양악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The prediction of sagittal chin point relapse following two‑jaw surgery using machine learning(기계 학습에 의한 양악 수술 후 턱끝의 재발 예측)’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아주대 김영호 교수(치과교정과)와 중앙대 채화성 교수(치과교정과) 연구팀은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치료 시작 전 △수술 전 △치료 종료 후 총 4회 걸쳐 측모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촬영을 통해 기계학습에 필요한 55개의 길이와 각도 변수를 측정했다.

이렇게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학습을 통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실제 임상 데이터를 적용한 결과 턱이 다시 앞으로 나올 가능성을 90% 예측했다.

연구팀은 기계학습을 이용해 주걱턱 양악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술양보다 턱뼈의 이동 방향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밝히며, 아래턱의 회전 이동량에 따른 재발 위험도를 예측함으로써 환자별 맞춤형 수술계획을 세워 재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주걱턱 혹은 골격상 심한 부정교합으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에 관심을 갖지만, 높은 비용과 안면 마비, 과다 출혈 등 위험뿐 아니라 재발 가능성 때문에 망설인다"며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부정교합이 심하면서 식사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양악수술은 성장이 끝난 성인 시기에 가능한 수술로 청소년 시기에는 발음 훈련을 통해 해소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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