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리더십 제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의 대륙별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미주개발은행(IBD)과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중남미 지역 백신·바이오의야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23일부터 처음 실시한다.

중남미 지역은 중저소득국이 많아 백신 자급력이 낮지만,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메신저리보헥산(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들로 구성돼 있어 바이오 생산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복지부와 미주개발은행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월드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백신·의약품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육은 중남미 지역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역내 의약품 산업을 이끌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화기 위한 목적으로 미주개발은행이 교육 비용을 부담해 시작됐다.

교육은 23일부터 각 4주씩 2회에 걸쳐 중남미 지역 바이오 인력 40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충북 오송에서 실시한다.

특히 국내 바이오기업 연계를 통한 생산현장 실무교육도 진행해 한국의 역량 전파는 물론 앞으로 기업 간 협력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미주개발은행과의 협력과정 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실시된 지난 10일 아시아·태평야 인력 교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원으로 오는 30일 실시돌 아프리카 인력 교육 등 대륙별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꾀하는 국제기구들의 노력에 협조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항승현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한국은 올해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을 통해 중남미지역 백신 생상역량 강화 교육의 첫 삽을 뜨게 됐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 수요에 따른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미주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가 질병통제예방센터, 아프리가개발은해(AfDB) 등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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